LG이노텍이 4분기 수익성 악화가 전망된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급락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7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8.37%(1만500원) 떨어진 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69% 감소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LG이노텍의 단가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4분기 LG이노텍의 연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69.0% 감소한 18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도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실적도 기대 수준을 낮춰야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목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면서 "평판 TV용 파워모듈은 전기 대비 출하량이 매우 감소했고 인쇄회로기판(PCB)은 주요 매출처의 점유율 하락으로 말미암은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도 휴대전화, 평판TV 등 주요 전방산업의 계절적 재고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3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특히 파워모듈, PCB 등의 주력 제품은 점유율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