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9% 증가한 2조3507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26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법인세차감전이익은 1289억원, 순이익은 1035억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3분기 누계치로는 매출 6조9909억원과 영업이익 3574억원을 달성, 올해 목표치인 매출 8조263억원, 영업이익 4626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까지 신규 수주는 12조1414억원으로 9월말 현재 47조4766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 5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와 더불어 역대 3분기 누계액 대비 사상 최대치의 일감을 확보하했다.
매출은 중동지역 플랜트 공사 확대 등 해외부문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3분기 이후에는 풍부한 수주잔고와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분기(775억원)의 부진을 벗어나 2분기(1537억원) 흐름과 비슷한 1262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누계 총 35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와 더불어 지분법평가이익, 이자비용의 경감 등으로 1289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영업실적 개선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 또한 한층 제고돼 현대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지난 9월 23일 종전 'A+'(안정적)에서 'AA-'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A1'으로 각각 1단계씩 상향됐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창출을 통한 내부자금 조달로 9월말 현재 8299억원의 가용자금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유동성관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