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7일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옴니아 스마트폰 신제품 5종을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옴니아 패밀리라는 명칭으로 이날 선보인 제품은 SKT향 'T*옴니아2'(T*OMNIAⅡ, M710/M715), '옴니아팝'(OMNIA POP, M720), KT향 '쇼옴니아' (SHOW OMNIA, M8400), '옴니아팝'(OMNIA POP, M7200), LGT향 '오즈옴니아'(OZ OMNIA, M7350) 등이다.
이중 T*옴니아2, 쇼옴니아. 옴니아팝은 윈도우모바일 6.1이 탑재돼 이 달 안으로 출시되며 올해 안에 윈도우모바일 6.5로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를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제공될 예정이다. 오즈옴니아는 윈도우 모바일 6.5가 탑재돼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 제품을 이처럼 한꺼번에 대거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사용자 편의성과 첨단 기능을 두루 갖춘 '옴니아 패밀리'를 앞세워 고속 성장하는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할 것을 분명히 했다. 신 부사장은 "사용자가 원하는 운영체계, 디자인, 기능의 스마트폰을 마음 놓고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부사장은 "그 동안 스마트폰은 제한된 디자인, 불편한 사용성 등으로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지금까지는 일부 소비자들이 주로 업무용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해왔지만, 앞으로는 모든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 경험을 하며 즐기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대중화 전략의 일단은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UI의 구현으로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의 경계를 허무는 것. 여기에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능, 연령, 가격대별은 물론 윈도우모바일 등 스마트폰 운영체계(OS)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국내외에서 모두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2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가 선보인 옴니아 패밀리는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 국내에서 16만대 이상 팔린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옴니아'의 맥을 잇는 시리즈이다. 비지니스맨에서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옴니아 패밀리 5종의 가장 큰 특징은 차세대 풀터치폰 UI인 '햅틱 UI 2.0'을 스마트폰에 최적화시켜 그 동안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꼈던 사용자들도 일반 휴대폰처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강력한 모바일 오피스 기능도 눈길을 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모바일을 탑재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문서 편집이 가능하고 푸쉬 이메일, 멀티태스킹, 명함ㆍ문서 인식, 오페라ㆍ웹서핑ㆍ익스플로어 등 3가지 인터넷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아울러 800MHz 초고속 CPU, 대용량 내장메모리, 외장메모리(최대 16GB 지원), 500만 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DivX 지원 등 모바일 PC 성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