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가 강세의 원인은?

입력 2009-10-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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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양극화 장기화의 수혜

현대백화점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연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지만 고소득층 위주의 소비가 살아나면서 소비양극화 현상의 장기화로 인한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7일 12만25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사적 신고가인 13만1500원에 5% 정도 남아 있는 상태다.

이처럼 현대백화점이 주가 상승 행진은 소비경기 회복으로 고소득층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백화점이 다른 유통업태(대형마트, 할인점)에 비해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 양극화로 인해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가을정기세일 12일간의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을 세일(10/3~12)에 비해 매출은 15.3%, 구매고객 1인당 평균 객단가는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객등급별 매출신장률은 현대백화점 VVIP 고객(연간 3500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의 매출은 39.9% , VIP고객(연간 1500만원 이상)들은 24.5%, 준VIP 고객(연간 400만원 이상) 14.3%, 일반회원 5.3%로 VVIP 고객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증시전문가들은 고소득층이 지갑을 연 덕에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유통업체들이 4분기 이후에는 이익 모멘텀을 지속할 것인데 특히 할인점보다는 백화점의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로 보기 힘든 점을 감안하면 소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고, 이것의 수혜는 백화점이 가장 많이 받는다는 것.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상을 상회했던 현대백화점의 영업실적은 내년 1분기까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3분기말 이후 약화됐던 업황 모멘텀이 올해 1분기까지 악재로 작용했던 기저효과 때문이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정(正)의 자산 효과로 백화점 업태의 빠른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무쇼핑, 현대쇼핑, 현대홈쇼핑 등 지분법 평가 대상 법인들의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의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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