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5년간 국책은행으로서 경제발전의 일익을 담당해왔던 산업은행이 정부의 민영화 정책에 따라 28일 산은금융지주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정식 출범한다.
산은은 28일 오후 4시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산은지주회사 출범식을 갖는다. 산은의 민간상업부문을 모태로 한 산은지주는 산은, 대우증권 등 5개 자회사를 거느리는 금융그룹이 된다.
앞으로 산은금융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CIB’를 지향하고 2020년에 세계 20위권의 글로벌 CIB로 성장한다는 ‘20-20-20’의 비전 아래 축적된 금융노하우 및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은지주는 오는 2011~2012년 국내외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수신기반 확보를 위해 국내외 시중은행 인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산은의 정책금융부문을 모태로 한 정책금융공사(KoFC)도 같은날 오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옥(현 산은캐피탈 빌딩)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산은지주는 정책금융공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책금융 역할도 당분간 병행해 나감으로써 경제위기의 조기극복과 정책금융공사의 독자적 경영기반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