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의 주요 수요처인 PC와 휴대폰이 올해 각각 11.4%와 8.3% 성장했고, 내년에는 15.4%와 6.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메모리 시장의 수급은 D램과 낸드 모두 약간의 공급 부족현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DS부문 권오현 사장은 28일 삼성 사장단협의회에서 '반도체 시장동향과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반도체 시장은 내년부터 연평균 1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매출 목표는 올해 166억달러, 2012년엔 225억달러로 잡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와 올해 연속 역성장하는 등 역사상 최대 불황을 맞았지만 올 하반기 이후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존 메모리는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면서 비메모리 부분인 시스템LSI를 차세대 반도체 성장엔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어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세공정을 1세대에서 1.5세대 앞서 개발한 후 수율을 높여 곧 바로 양산체제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성공요인에 대해 "불황기에도 호황기에 대비해서 적극적인 투자를 했고, 고집적 저전력 등 차별화 제품을 만들어 낸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