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비용 인하한다더니 제자리 걸음

입력 2009-10-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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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수수료 인하에 대한 자산운용사 및 판매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6년 이후 펀드 비용은 제자리 걸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이 4월말 기준 펀드 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설정된 펀드들이 2005년 이전에 설정된 펀드들에 비해 신탁보수가 전반적으로 낮아졌으나 2006년 이후 일정한 감소 추이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정액 규모가 커질수록 각 설정액 구간별로 뚜렷한 비용 차이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매매중개수수료는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인 경우 설정액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석 대상 국내 펀드의 전체 평균 비용은 2.491%이며 평균 보다 높은 운용사는 전체 54개 운용사중 27개로 나타났다. 국내 일반 주식형만으로 비교 했을 때 평균 2.752%보다 높은 운용사는 전체 51개 운용사 중 25개로 조사됐다.

또한 총 31개 판매사가 판매하는 국내 펀드 평균 비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비용 1.623%보다 높은 판매사는 31개 판매사 중 12개이며, 국내 주식형 펀드만을 분석했을 때 평균 2.762%보다 높은 판매사는 18개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 김은미 주임은 "우리나라에서 판매보수 인하가 진행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펀드 투자 비용이 높다는 불만이 많은데, 현재 주된 판매채널이 창구판매인 점을 감안할 때 채널의 다양화와 더불어 판매 서비스의 저하를 가져오지 않는 투자비용 인하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체 채널이 없는 펀드 비용의 인하는 현재 창구판매 서비스의 저하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온라인 판매 채널 활성화, 펀드 슈퍼마켓 등의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그는 "같은 유형의 펀드라도 운용사와 판매사에 따라 비용이 다양하다"며 "일반적으로 펀드 투자액이 커질 수록 또는 과거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일수록 펀드 비용을 체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장기적으로 비용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고려해 투자자들의 세부적인 비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은 투자자들이 개별 펀드의 비용과 운용 성과를 동일 유형의 펀드와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펀드 비교 서비스를 11월 중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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