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그린기업들, 서울에서 큰 장을 연다

입력 2009-10-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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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박람회 '그런허브코리아' 개막...카본포럼 등 총 7개 행사에 국내외 1500개사 참가

전 세계 녹색산업의 정보, 바이어, 프로젝트가 총 집결한 '그린허브코리아' 행사가 28일 개막했다.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30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들에게 해외 녹색산업 진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한 것으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제 1회 KOTRA 카본포럼', '세계 10대 그린기업 초청 구매상담회' 등 모두 7개 행사가 개최되며, 해외기업 100개사와 국내기업 1400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모두 3개의 행사가 열렸다. 조환익 KOTRA 사장의 개회사와 일본 정부의 기후변화정책 총 책임자인 후쿠야마 테츠로 외무성 부대신의 영상축사로 시작된 '제1회 KOTRA 카본포럼'에서는 세계 탄소시장의 동향, 비즈니스 기회, 파이낸싱 전략이 소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탄소시장 분야의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으로 노르웨이의 오슬로에 본사를 둔 포인트 카본(Point Carbon)을 비롯, 중국사회과학원, UAE의 220억불 녹색청정도시 프로젝트를 가진 마스다르 시티, 국내 CDM 사업 컨설팅 업체인 에코아이 등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 미국 등에서 모두 10명의 연사가 참가했다.

특히 ADB(아시아개발은행), IDB(미주개발은행),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 담당자들이 참가하여 파이낸싱이 필요한 국내기업에게 실무적인 지원방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것은 우리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들이 대거 개최된다는 점이다. '국제 녹색기술 테크노마트'(28, 29일), '해외 CDM 프로젝트 상담회'(28일), '세계 10대 그린기업 초청 구매상담회'(29일), '환경플랜트 프로젝트 상담회'(29일), '한-호주 신재생에너지 기술투자 세미나'(29일)가 그것이다.

28일 개최된 '국제 녹색기술 테크노마트'에는 일본,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11개국 34개 기업이 전시부스를 가지고 자신들의 녹색기술이 소개했다.

지난 9월 한국에 바이오메탄 가스충전소 투자한 스웨덴 기업인 Swedish Biogas사는 추가적인 투자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국내기업 및 지자체와 활발한 상담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태양열 가열 및 냉각용 시스템 분야의 스웨덴의 S-Solar사, 매출액 4억 유로의 태양에너지 분야 기업인 스페인의 Siliken사, 전세계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호주의 CO2CRC사, 세계 최초로 석탄액화 및 가스 관련 시범단지를 운영하는 호주의 LINC Energy사 등이 이번 '국제 녹색기술 테크노마트' 참가해 국내기업들과의 기술교류, 공동투자 등 협력을 논의했다.

또한 2013년 한국이 탄소배출 의무감축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해외 10개국 35개 기관의 59개 프로젝트가 소개된 '해외 CDM 프로젝트 상담회'도 28일 열렸다.

국내 80여개 기업이 참가하여 수주상담을 펼쳤으며, 필리핀의 33MW급 수력발전 프로젝트와 올 10월 CDM 승인을 획득한 베트남의 97.5MW 및 30MW급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국내기업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세계의 녹색프로젝트, 한국기업에 손 짓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태양광 모듈제조기업인 경동솔라와 방글라데시의 에너지 관련기업인 'Energy Pack Power Generation Ltd.'사 사이에 방글라데시 태양광 발전시설 참여를 위한 MOU가 체결됐다. 이번 MOU는 방글라데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약 55백만불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29일에는 풍력터빈 세계 2위인 GE Energy, 풍력터빈 세계 5위 기업으로 전세계 21개국의 풍력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인도의 Suzlon 등 그린분야의 세계적인 기업 11개사가 참가하는 '세계 10대 그린기업 초청 구매상담회'가 열린다.

국내에서는 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 수출기업 약 200개사가 참가해 이들 기업에 대한 수출가능성을 타진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4개국 22개 프로젝트가 소개되는 '환경플랜트 프로젝트 플라자'도 29일 열린다. 수처리, 폐기물 소각장,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내기업 약 80여개사가 참가해 프로젝트 참여가능성을 타진한다.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로는 14억불 규모의 말레이시아 Langat II 수처리 프로젝트, 27억불 규모의 콜롬비아 수자원 및 위생환경개선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밖에도 29일 KOTRA와 호주 무역진흥기관인 Austrade가 공동주관하는 '한-호주 신재생에너지 기술투자 세미나'가 국내기업 10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며, 30일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외국기업 40여개사가 김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현장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그린허브코리아 행사를 매년 개최하여 우리 기업의 기술향상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녹색분야 최대 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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