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외인 현·선물 매물에 폭락 1600선대로...1609.71(39.82p↓)

입력 2009-10-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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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0~1650선에서 횡보하던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소비지표 부진과 증시 과열론의 확산으로 외인·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40p 가까이 폭락해 1600선으로 주저 앉았다.

코스피지수는 28일 현재 전일보다 2.41%(39.82p) 폭락한 1609.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소비지표 부진과 미국 증시의 과열 평가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장중 일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으며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와 기관 매물에 밀려 심리적 지지선인 60일선이 무너지면서 낙폭을 키워 160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소비지표 부진에 따른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과 국내 대형 조선사에 총 31척의 선박을 발주하고 있는 대만 해운사 TMT의 자금난 소식도 조선주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증시 하락의 압력을 높였다.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2743억원 어치를 팔아 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 역시 44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증시 급락에 저가 매수에 나서 310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104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1434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33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과 증권, 운수창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전기전자, 운수장비가 3%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동반 하락해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이 4~5% 급락했고 삼성전자, POSCO, LG전자, LG,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LG디스플레이도 2~3% 낙폭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대만 해운사의 자금난 소식에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주가 낮게는 3%대에서 높게는 7%대까지 동반 하락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1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91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5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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