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812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4% 줄어 들었으나 영업이익은 24.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43억원을 달성,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순이익은 각각 4.2%, 36.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 및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이에 따라 효성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5조13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영업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2% 늘어났다.
효성 관계자는 "3분기 순이익은 해외 스판덱스 법인을 포함한 노틸러스효성, 효성캐피탈 등 국내외 계열사들의 경영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증가와 원화강세에 따른 외환차익 증가로 분기로는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도 2008년 말 148.4%에서 2009년 3분기 134.6%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핵심사업의 수익성 호조가 3분기에도 지속됐다.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 수요증가 및 판가상승, 폴리에스터 고수익제품 판매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산업자재 부문은 경기부진 및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판매확대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견조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중공업 부문은 매출 및 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긴 했으나 수출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제인증을 완료한 750KW 및 2MW 풍력발전사업의 경우 한전의 발전자회사들과 강원도 지역에 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