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發 악재로 이틀째 급락하는 가운데 새로운 지지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조정에 따른 코스피지수의 새로운 지지선으로 1530선 내외를 제시하고 올해 연말까지 1530~171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직전 저점인 1580선은 당시 60일선이 설정된 지수대였으며 코스피지수가 9월23일 고점대비 가격조정을 보이던 국면에서 형성된 지지선인 반면, 이번에는 한달 가까운 기간조정에 진입한데다 주요 이평선이 수렴이후 확산되고 있어 데드크로스 등 기술적으로 좀더 불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연말까지의 지수 흐름이 5~10% 내외의 조정을 수반한 기간조정의 흐름을 예상하고 지수가 1530~171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 기간조정 이후 11월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저점을 테스트하더라도, 연말인 12월을 전후로는 2010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연말 수익률 관리에 따른 지수상승 기대감으로 완만한 회복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투자전략으로는 경기선행주 및 경기동행주에 대한 시장 중립을 제시하고 경기후행적 업종에 대해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유했다.
강 팀장은 "기존의 비중을 축소했던 IT와 자동차는 비중을 늘리고 은행, 철강 등 비중확대 돼 있는 업종은 비중 축소를 권한다"면서 "경기후행 업종인 교육과 의료, 소매 및 유통주의 비중확대하고, 11~12월 기업 자금리스크 부각 우려가 높은 기업군은 배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