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가 아시아 증시를 강타하면서 중국 증시의 3000선과 일본 증시의 1만선이 모두 붕괴됐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29일 현재 전일보다 2.34%(70.86p) 급락한 2960.47을 기록해 9거래일만에 30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1.07%(2.22p), 1.79%(9.72p) 떨어진 205.86, 531.82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기업실적 악재에 은행주와 부동산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와 함께 원자재 관련주의 급락으로 낙폭을 키웠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83%(183.95p) 떨어진 9891.10을 기록하면서 사흘째 하락해 3주만에 1만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발 악재에 1만선이 무너지면서 출발한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의 하락으로 낙폭을 키워 9850선까지 밀려나는 등 급락하다 낙폭을 다소 만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어드밴테스트(-6.56%)와 엘피다메모리(-4.48%), 자동차의 닛산(-3.17%)이 떨어지고 금융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4.50%), 미즈호파이낸셜그룹(4.07%)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