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금조달 76% 급증.."회사채ㆍABS 주도"

입력 2009-10-30 06:00 수정 2009-10-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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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금융 자본조달 실적 3개월 만에 증가 전환

지난 9월 중 증권 공모를 통한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 유형을 분석한 결과 상장 법인들은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보다 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09년 9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 자금조달 실적은 11조3444억원으로 전월 6조4275억원에 비해 4조9169억원(76.5%) 급증,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주식 발행의 경우 1조6704억원으로 전월 8140억원 대비 8564억원 증가했다. 반면 IPO는 유가증권시장 2개사, 코스닥시장 6개사 등 총 8개사의 기업 공개로 1202억원을 나타내, 전월 2568억원보다 1366억원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유가증권시장 4개사, 코스닥시장 20개사가 일제히 자금 조달에 나선 결과 1조5502억원을 기록, 전월 5572억원 대비 9930억원 증가했다.

9월 일반 회사채 발행은 3조7381억원으로 전월 2조4035억원 대비 1조3346억원 증가했다. 이 중 2조1499억원이 만기상환됨에 따라 1조5882억원이 순발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발행이 3조6014억원으로 전월 2조4035억원보다 1조1979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1367억원 발행했고 전월 발행 실적은 없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 이상 회사채가 3조1437억원 발행되며 전체 일반 회사채 발행 금액의 85.6%를 차지했고 BB등급 이하 발행은 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시설목적 발행이 5053억원, 운영목적 발행이 2조5917억원, 차환목적 발행이 641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은행채를 제외한 여전사, 종금사, 증권사 등이 발행하는 금융채는 1조1931억원으로 전월 1조26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ABS 발행은 1조1931억원으로 전월 1700억원에 비해 1조231억원 급증했다.

이 밖에 은행채 발행의 경우 2조5700억원으로 전월 1조7800억원보다 7900억원 늘었고 소액공모 방식의 자금 조달도 306억원으로 전월 317억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을 살펴보면 운영 및 차환목적 회사채 발행과 ABS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국내외 경기가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국내 기업들이 점차 설비 투자 및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시장 역시 점차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IPO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며 "9월 발행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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