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요타, 국내 시판 캠리 '2006년 모델' 논란

입력 2009-10-29 18:20 수정 2009-10-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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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안에 캠리 풀체인지 모델 출시...美서는 이미 캠리 판매 급감

지난 20일 토요타 브랜드의 국내 진출과 함께 출시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캠리'가 2006년 출시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국토요타자동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출시·시판되고 있는 캠리 2.5 가솔린 모델은 2006년 출시된 7세대 모델이다.

1982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세계 시장에서 1200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 '캠리'는 출시 이후 줄곧 '중형세단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런 세계적 명성에 힘입어 한국토요타가 국내에 내놓은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라브4, 프리우스 등 4개 차종은 출시한지 일주일 만에 3000여대가 계약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이 이들 계약중 상당수 고객이 '캠리'를 선택하고 있다. 가격면에서도 '캠리'는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3490만원(부가세 포함)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놔 구매 메리트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오는 2010년이나 2011년께 '캠리'의 풀체인지 된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어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캠리'는 1, 2년 안에 구형 모델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풀체인지 모델은 쉽게 말해 쏘나타의 경우 기존 NF쏘나타에서 YF쏘나타로 바뀌는 것처럼, 디자인, 사양 등이 전체적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한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일본차의 경우 보통 3~5년 간격으로 풀체인지 된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에, 2006년 출시된 '캠리'는 1, 2년 안에 풀체인지된 모델이 전세계 시장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7세대까지 진화한 '캠리'는 1세대가 1982년부터 1986년, 2세대가 1986년부터 1990년, 3세대가 1990년부터 1994년, 4세대가 1994년부터 1998년, 5세대가 1998년부터 2001년, 6세대가 2001년부터 2006년 등 3~5년 간격으로 풀체인지가 돼 왔다.

이에 대해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캠리를 국내에 출시할 때 언제 풀체인지 모델이 나올지는 고려하지 않았다"며 "또한 내년에 풀체인지된 모델이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에 신규 출범한 브랜드가 최신 차량을 가져오기 보다 곧 풀체인지 될 모델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토요타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할 때 세계적으로 검증된 성능과 판매를 자랑하는 캠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는 이해가 됐지만, 조만간 풀체인지될 모델을 가져왔다는 점에서는 의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내에 신규 런칭하는 브랜드의 경우 보통 신규 모델 위주로 출시 모델을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토요타는 그것을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서는 이미 '캠리'의 판매대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어 조만간 풀체인지될 것을 예상, 판매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하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자료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캠리 판매는 26만4357대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 35만5562대 대비 26%나 급감했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한국토요타가 올해 전체 월 500대 판매목표를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캠리'를 인수 받기 위해서는 내년 봄이나 가능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토요타 전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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