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9일 "강원 원주시를 첨단의료기기 생산기지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의료기기 산업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산·학·연·관 간담회에 참석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와 상관없이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원주의료기기산업을 계속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오는 2012년까지 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주는 이미 생산기반 갖추고 있어 R&D나 인력양성 등 내실 강화에 집중하면 경쟁력 유지할 수 있다"면서 "지경부도 원주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세계적인 의료 생산 메카로 계승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동화의료기기 전용공단 내의 혈당측정기 생산업체인 아이센스를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들은 지식경제부 내에 원주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TF(테스크포스) 구성을 건의했으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의 최연희 의원은 강원도와 원주시, 관련 기업체, 교수 등으로 TF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정부 등에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기열 원주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초 기대보다는 미흡하지만, 주무장관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해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보건복지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소관부처별로 원주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