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경부 장관 "온실가스 감축 급하게 간다"

입력 2009-10-30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경환 지경부 장관이 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 장관은 30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 조찬강연에서 "일자리는 몇 개가 줄어들지, 주력산업 경쟁력은 유지될 것인지 등을 점검해야 하며 감축의 실천 주체들이 과연 (감축목표에 대해)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는지 봐야 한다"면서 "너무 급하게 가고 있다"고 비판적 입장을 피력했다.

최 장관의 발언은 최근 정부내 일부 기관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05년 배출량 대비 4% 감축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데 대해 산업정책 당국자로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 장관은 임시투자 세액공제 폐지문제에 대해서도 "항구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나 지금은 (폐지) 시기가 아니다"라며 기업이 자생력을 가질 때까지 2~3년간 연차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 장관은 중견기업 육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 졸업기준을 넘자마자 바로 대기업으로 규제하는 게 아니라 좀 여지를 둬서 중견기업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막 벗어난 중견기업에 대해 대기업과 같은 수준이 적용되도록 최대한 세율을 낮춰주는 방안이나 신용이 낮은 중견기업에 보증을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투자에 비해 성과가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국책 연구·개발(R&D) 시스템의 개편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장관은 "R&D 투자의 효율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칸막이, 나눠먹기, 온정적 성과평가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023,000
    • -0.73%
    • 이더리움
    • 4,052,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496,200
    • -2.61%
    • 리플
    • 4,113
    • -2.37%
    • 솔라나
    • 287,400
    • -1.98%
    • 에이다
    • 1,155
    • -3.02%
    • 이오스
    • 951
    • -4.04%
    • 트론
    • 362
    • +1.97%
    • 스텔라루멘
    • 517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00
    • -0.75%
    • 체인링크
    • 28,370
    • -1.22%
    • 샌드박스
    • 589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