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삼성전자 CCTV 사업을 인수한다. 삼성테크윈은 10월 30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의 CCTV사업 관련 자산, 부채와 인력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전자는 이번 영업양수도로 그룹내 사업 중복에 따른 중복투자 등 비효율을 제거하고, 통합에 따른 규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테크윈의 CCTV사업 양수는 일치감치 예견됐던 일이다. 삼성이 그룹차원의 효율을 위해 중복사업 정리를 올해 내내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CCTV는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둘 다 잘했지만 삼성테크윈은 주력사업 중 하나로 렌즈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CCTV사업을 삼성테크윈으로 통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업통합 의결 직후 삼성테크윈은 “오는 2013년 시큐리티 분야 매출 2조원, 시장점유율 10%의 글로벌 1위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향후 5년간 고성장이 예상되는 네트워크 제품과 자동차용 나이트 비전, 차량용 운전지원시스템을 비롯한 제어소프트웨어, 출입통제와 침입탐지, 열상카메라와 소형 레이더, 로봇 산업 등과 연계한 시큐리티솔루션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