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1분기 LCD 시장도 좋다”

입력 2009-10-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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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상승도 한동안 지속 전망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 LCD시장이 올해 1분기에 비해서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D램 가격 상승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연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컨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2010년 LCD 업황과 관련해 “계절성은 약화되지만 2009년 1분기에 비해 호전될 전망”이라면서 미국 슈퍼볼과 중국춘절, 동계올림픽 효과를 배경으로 꼽았다. 이어 유럽과 중국의 경기회복 속에 유통재고가 견조하다는 것도 긍정적인 전망의 요인이 됐다.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서는 올해 4조원을 투자했는데, 내년에는 메모리에만 5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도체 투자가 공정전환 중심이고 시장상황 따라 유동적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윈도우7 효과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윈도우7의 본격적인 판매돌입으로 올해 PC 메모리의 평균이 2.5GB에서 내년에는 3.3GB로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분기별로 메모리 수요의 완만한 증가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D램 가격도 한동안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성수기에 대비한 재고수요 확대되고 있어 가격상승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1월 중반 이후 재고조정 시작될 예정이어서 2010년 1분기 가격하락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휴대폰 시장도 4분기에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효대폰 시장의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올해 연간 시장은 9% 감소했지만,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2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2~3배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모델 확대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에도 스마트폰 모델을 올해 대비 2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S 역시 윈도우, 리눅스,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OS를 채택해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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