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에 대한 국제 규제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가 설립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ㆍ외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동물 사용 독성시험에 대한 대체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다음달 2일 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를 개소하고 3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EU에서는 2003년 이후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화장품 원료 및 제품에 대한 동물실험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은 동물대체시험법 정부 전담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등 국내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ㆍ검증ㆍ승인을 담당 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필요성이 증대돼 왔다.
센터는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의 개발ㆍ인정에 관한 정책을 지원하고, 국내ㆍ외 기관과의 협력연구를 추진하며 동물대체시험법 관련 최신 정보 및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평가원은 센터 설립을 기념해 미국 및 일본 센터장을 초청한 국제 심포지엄을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와 공동으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해 한ㆍ미ㆍ일 대체시험법 공동 검증 및 검토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협력 기반을 조성하며, 국내 대체시험법 분야의 산ㆍ학ㆍ연ㆍ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순영 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장은 "국제수준의 대체시험법 기술력 확보를 통해, 한ㆍEU FTA 체결로 위기에 처한 국내 화장품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