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2019년까지 '히든챔피언' 기업 20조원 지원

입력 2009-11-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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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은 오는 2019년까지 20조원을 지원해 유망 중소·중견기업(한국형 히든챔피언) 300개를 육성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수출 1억달러 이상이고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중소, 중견 기업을 말한다.

수은은 우선 1차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 CEO의 역량, 재무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12개 수출기업을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아모텍과 넥스트칩, 실파인, 엘앤에프, 무등, 디지큐브, 엘엠에스, 나노신소재, 신영, SIMPAC, 와이지-원, 루트로닉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중소‧중견 기업임에도 불구, 특허건수가 기업당 26개, R&D투자 비중 7.17%(전체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06%)를 보이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은은 앞으로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2019년까지 300개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 평균 2조원씩, 10년 동안 20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에 1차로 12곳의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내년에는100여개를 확정할 예정이다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우대금리적용, 수수료 감면, 대출한도 확대 등의 혜택과 함께 기술개발자금, 해외시장개척자금 등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기존 수은 거래기업에 제공되던 금융서비스 (수출자금, 해외투자자금, 수입자금, 외국환, 이행성보증 등)와 비금융서비스(Country risk, 해외투자정보, 국제계약법률자문, 환관리 등)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수은은 20면 내외의 히든챔피언 육성전문가를 선발, 육성대상기업별로 지정해 재무컨설팅을 통한 기업별 니즈에 부합하는 밀착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은 한 관계자는 “육성대상기업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여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2019년까지 300개 육성해 연간 수출 480억달러, 고용 49만명, GDP 256억달러, 세수 5000억원을 새롭게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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