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머니] '신토불이'와 '웰빙'이 만났다

입력 2009-12-08 13:27 수정 2009-12-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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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웰빙 트렌드가 강세인 요즘 우리 음식이 뜨고 있다. 그동안 서양식에 밀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우리 전통 음식이 패스트 푸드와는 전혀 색다른 슬로우 푸드이자 웰빙 음식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것. 이에 외식업체들은 적극적으로 우리 전통식에 대한 아이템 및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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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정식
우리가 즐겨 먹던 보리밥과 된장, 나물들을 예전 어머니 손맛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한 전통한식 전문 보리밥집 ‘조정수의 명동보리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리밥 역시 우리 전통 음식 중의 하나로 계절 음식이 무색해진 요즘은 별미가 돼 버렸지만 한때는 지금의 중장년 세대들에게만 익숙한 음식이어서 그들에게는 더욱 반갑다.

조정수의 명동보리밥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어머니의 솜씨로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모토로 나물반찬과 청국장, 되비지, 보리숭늉을 선사한다.

특히 충북 괴산 새재골에서 국산콩 만을 엄선해 청국장, 된장, 비지를 직접 만들고 숙성시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 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선 신선한 야채로 만든 8가지 이상의 나물찬과 전통 비법의 청국장과 되비지로 구성돼 있는 영양식 보리밥 정식을 즐길 수 있다.

삼합보쌈은 삭힌 홍어와 생삼겹살만을 엄선한 보쌈육을 묵은 신김치에 곁들여 먹는 남도음식의 대표 별미 안주다.

또 장떡은 김치, 고추장 등을 섞어 반죽해 지져낸 전통음식이며 이외에도 해물파전, 보리열무국수 등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던 대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조정수 대표는 “나물 반찬 하나라도 집에서 먹던 맛 그대로 엄마의 마음정성을 담아 고객들에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들어 한식의 세계화 바람이 일면서 외국인들까지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주고 있어 더욱 우리 전통식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서구음식이나 한식에 비해 전통음식을 표준화시키기란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포부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한편 명동보리밥은 건강생활전문업체 ‘들꽃잠’과 업무제휴를 맺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매장에 직접 비치해 이들을 홍보하고 있다.

▲버섯국수
웰빙 생면전문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수나무’는 전통적 한식인 냉면과 국수를 매장에서 직접 뽑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골과 동치미 국물이 섞인 구수한 육수에 생면, 각종 생과일까지 더해졌으며 화학조미료나 가공된 식품이 전혀 첨가되지 않아 웰빙 건강식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국수나무 길음점 한정실 사장은 “국수는 어린 아이들은 물론 어르신들한테도 인기가 많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입맛이 까다로운 젊은층에게도 별식으로 좋다”며 “옛 전통식을 접목한 퓨전스타일의 국수맛을 내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수나무 인기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국수나무가 많은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이유는 우리 전통방식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인들의 입맛을 최대한 맞춰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한식 아이템은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점점 각광을 받으며 활성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블루오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세계적으로도 한식의 대중화는 지금보다 몇배는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며 모든 전세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음식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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