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채 장외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2일 발표한 '10월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수익률이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 영향으로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촉발되면서 월간 국채 장외거래규모는 208조4000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는 올해 들어 채권 장외거래 증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난 9월 197조3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10월에도 208조4000억원을 기록, 1개월 만에 연중 최고치 및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전체 국채중 국고채가 202조5000억원이 거래돼 97.2%의 비중을 차지했고 국고채 중에서도 3년 지표 및 직전지표, 5년 지표 및 직전지표 4개 종목이 전체 국고채 거래의 81.3%인 16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발행시장에서는 은행채를 제외한 모든 채권의 발행 감소로 전체 규모는 전월 71조1000억원 대비 26.0% 감소한 52조6000억원이 발행됐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신동준 팀장은 "10월에는 국채가 전체거래의 55%를 차지하는 활발한 거래로 양호한 유동성을 나타냈다"며 "하지만 금리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고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자금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내재된 부담요인이 점증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