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2일 “산은금융지주의 목표는 글로벌 CBI다”며 “아시아 지역의 거점 확보를 위해 "해외 인수합병(M&A)를 실시 하겠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이날 열린 창립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시아 시장의 풍부한 저축기반을 활용, 다양한 통화의 조달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지 금융기관 인수 등 해외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 회장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M&A를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국내 소매시장에서의 경쟁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내 점포 확충을 통한 수신기반 확보는 소매시장의 소모적인 경챙을 촉발한다"며 "국내 소매금융과 같은 레드오션에서의 경쟁은 지양하되, 시장여건이 허락할 경우 M&A를 통한 수신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가능하면 해외쪽에서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과의 해외시장 동반진출 및 지원을 확대해 금융수출을 견인하는 등 국내 다른 소매은행 중심 금융지주사와는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비전 20-20-20`을 제시하며 2020년 산은금융그룹을 세계 20위권 글로벌 상업투자은행(CIB)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1단계로 아시아 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시아 CIB`로 발전하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로 런던과 뉴욕을 거점으로 유럽, 미주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CIB`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