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는 정선군과 지난달 30일 정선군청 회의실에서 '풍력발전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동서발전은 정선군 임계면 직원리(백봉령) 일대에 2㎿급 10기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백봉령은 태백산맥 인접지역으로 풍황이 비교적 양호하고 예정부지 인근까지 진입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풍력발전단지 건설의 유망지점으로 선정됐다.
정선풍력 발전사업은 지난해 5월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사전 환경성 검토 및 관련 설계 업무를 추진하는 단계에 있다. 총 750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이번 공사는 2011년 착공해 201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임한규 동서발전 기술본부장은 "이번 풍력사업을 통해 발전소 주변지역과 상호 윈-윈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지난해 말 총 1.5㎿였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올해 말에는 9.9㎿로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또 향후 2020년까지 5조4000억원의 예산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울진원자력 2기에 버금가는 1663㎿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