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효성 3세들의 해외 부동산 취득 의혹과 관련, 문제가 된 부동산 5건에 대한 거래 사실을 확인했으며 관련 법리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귀남 법무장관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효성 사건 관련 비공개 간담회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당 부동산들에 대한 취득 경위와 융자 관계 등 구입 자금 내역, 관계자들의 출입국 및 해외거주 기간 등 전반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법리 검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검찰이 거래 사실을 확인한 부동산 현황은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의 LA 소재 450만 달러 주택 취득 ▲조 사장의 샌프란시스코 소재 180만 달러 콘도 취득 ▲조 사장 설립법인 명의의 샌디에이고 소재 콘도 2채(합계 95만달러) 취득 ▲3남 조현상 효성 전무의 하와이 소재 262만 달러 콘도 취득 ▲효성 아메리카 소유 주택의 조장래 전 효성 이사에 대한 무상양도 등 5건이다.
이 장관은 "추가 확인 작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하나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법리 검토 등을 진행하도록 독려하겠다"며 "새로운 혐의점이 있다면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동서 주모(기소중지)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방산업체 로우전자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로우전자가 효성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법적으로는 계열사들과 분리돼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