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화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수익의 증가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4조8212억원을 달성하며 통합 후 순항을 거듭했다.
3일 KT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9.9% 증가한 3514억원,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4131억원을 나타냈다.
사업별로는 무선사업의 경우 전분기와 유사한 2조5017억원을 보였지만,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 성장한 1조6397억원을 올렸다.
인터넷전화 가입자수는 47만4000명이 순증한 126만9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60% 가까운 성장을 나타냈다.
또 QOOK 인터넷은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8만명 증가했지만, 결합 및 장기가입자 할인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QOOK TV는 실시간 채널과 VOD 콘텐츠 확충 및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수가 18만3000명 순증, ARPU(가입자당 매출)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8.9% 성장했다.
한편, 연초 제시했던 연간 가이던스 대비 실적 달성도를 살펴보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4조2082억원으로 19조원 가이던스 대비 74.8%, 영업이익은 1조4947억원으로 1조8000억원 대비 83%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533억원으로 연말까지 환율이 현 수준으로 안정된다면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김연학 전무는 “급변하는 통신시장 흐름 속에서 더 이상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무선 합병을 조기에 성사시킨 만큼 앞으로도 FMC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창출해 컨버전스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