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EEE 802.15.3c 규격 최종 승인 획득

입력 2009-11-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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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휴대폰,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제품 경쟁력 제고

삼성전자가 미국 국제전기전자학회(IEEE)로부터 삼성전자와 일본 NICT가 주도한 무선 전송 기술 IEEE 802.15.3c 규격을 최종 승인 받으며 표준 기술 경쟁력을 공식 입증받았다.

IEEE 802.15.3c는 비인가 57~66GHz 대역에서 초고화질(풀HD)급 영상을 TV, 휴대폰, 케이블, 위성방송, 셋톱박스, 게임콘솔, DVD/BD 플레이어, 캠코더 및 이동식 멀티미디어 장비와 Gbps(기가비트)급 무선으로 연결시키는 초고속 비압축 무선 전송 기술이다.

이는 기존의 무선 전송 기술인 블루투스, 광랜, UWB(울트라 와이드 밴드) 등에 비해 전송 속도가 최소 6~12배 이상 향상되고 범용성에서도 매우 뛰어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블루투스 기술로 650MB 용량의 CD 1장을 내려 받는 데 보통 90여분이 걸리는데 반해 이 기술로는 불과 1~2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련의 데이터 압축과정 없이 Gbps급 데이터를 바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간 초고속 콘텐츠 전송은 물론 초고화질(풀HD)급 고화질 영상 및 다양한 인터렉티브 게임 등 고용량의 콘텐츠를 기기간 신호 지연이나 화질 열화없이 즐길 수 있는 완벽한 무선 홈 엔터테이먼트 환경이 가능해졌다.

이번 표준화를 계기로 삼성전자는 가전업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WiHD 표준에 이어 IEEE 표준도 핵심 기술을 반영시킴으로써 차세대 무선 통신 주파수 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60GHz WPAN(무선개인통신망, 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ing) 영역에서 명실 상부한 기술 리더의 자리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조병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표준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IEEE 규격 승인으로 밀리미터웨이브(mmWave) 기술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 삼성전자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TV, 휴대폰, BD 플레이어 등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 제품에 관련 기술을 접목, 경쟁력을 지속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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