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액이 3년 연속 300억달러를 돌파해 올해 400억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3일 현재 해외건설수주액이 323억달러를 기록해 3년 연속 3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중동 산유국 중심으로 입찰에 참여한 프로젝트 가운데 현재 수주가 확정된 금액을 포함하면 올 연말까지 40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수주실적은 중동지역에서 총 233억달러를 수주해 수주금액이 지난해 90%수준까지 회복됐다. 아시아지역에선 71억달러 수주에 그쳐 지난해 60% 수준에 머물렀지만 싱가포르, 인도 등 일부 국가의 수주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200억달러로 전체 수준의 62%를 차지해 해외 건설 주력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토목ㆍ건축 분야도 각각 42억달러, 68억달러를 수주해 전년과 비슷한 비중(35%)을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ENG(48.2억달러), 현대건설(41.3억달러), GS건설(31.2억달러), 현대중공업(25.3억달러), 대림산업(22.3억달러), SK건설(17.8억달러), 대우건설(14.9억달러), 삼성물산(11.8억달러), 성원건설(10.0억달러) 등이 1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 및 해외건설·플랜트 인력양성, 해외건설정보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안정된 수주기반 조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