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경제 4.7% 성장 예상”

입력 2009-11-03 13:25 수정 2009-11-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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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U 찰스고다드 아태 편집장, 중국 대응 전략 마련해야

“내년 한국 경제는 4.7%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이 한국 시장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하 EIU) 찰스 고다드 아태지역 책임 편집장은 3일,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EIU는 아시아 지역 다국적 기업 임원 네트워크 모임으로 매년 컨퍼런스를 통해 주요 국가 정부 라운드 테이블 등을 공유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4일, ‘대한민국정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 한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경기 전망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찰스 고다드 편집장은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를 벗어나 회복세를 보여주는 여러 가지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축을 주력으로 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빠른 회복을 보이며 경기 상승을 주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찰스 고다드는 ▲경기가 수축되면 회복은 더 빨라진다 ▲미국 등에서 금융위기 후 일어날 수 있는 회복은 경기 침체 상황보다 느리다 ▲경기 부양책이 없어지고 난 후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가 등 세가지 회복 이론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첫 번째와 세 번째 일부분이 적용되며 특히 경기 부양책이 끝나는 2011년을 기점으로 더딘 회속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부분 역시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내에 인상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는 민간부문 소비와 투자 성장 자체가 약세를 유지 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특히 한국 경기에 중국 성장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적절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느냐가 향후 경기 회복에 관건이다.

찰스 고다드는 “중국이 경제 전반적으로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기술적 측면에서도 하이테크로 이동 중이며, 이는 한국이 차지하던 공간을 잠식할 우려가 있다. 대응 전량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오는 2011년이면 경기 부양책이 사라지고 베이스 효과 없어지는 시점이 올 것”이라며 “한국의 성장 그래프로 봤을 때 전반적으로 3~4년 후를 예측한다면 느리게 성장세가 유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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