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는 3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중국은행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협회는 앞으로 ▲상호방문을 통한 협력과 유대강화 ▲인적교류 활성화 ▲자국 은행의 현안 및 애로사항 협의창구 개설 ▲'한·중 은행산업 발전방향'관련 포럼 개최 등의 다양한 협력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9월 2일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이 중국 북경에서 강건청(姜建淸) 중국은행협회 회장을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지 2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중국 점포 수는 19개로 전체 해외 점포(132개)의 14.4%를 차지하고 있고 홍콩에 진출한 12개 점포를 포함하면 중화권 소재 해외 점포는 전체의 4분의 1에 달한다.
또 4개 중국계은행들이 국내에서 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들 점포는 전체 외국계은행 점포(53개)의 15.1%로 영국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노태식 은행연합회 부회장은 "이번 한·중 은행협회간 MOU 체결로 양국의 은행들은 한 차원 진일보한 상호우호 관계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금융산업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