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 '썰렁'

입력 2009-11-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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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응찰자 10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올 들어 북적이던 경매법정에 응찰자들의 발길이 끊겼다. DTI규제 적용대상인 아파트 뿐 아니라,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연립·다가구, 근린시설 등 일반 물건에도 입찰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부동산경매 응찰자수는 2193명으로 9월(3941명)에 비해 44.3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936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월간 단위 감소폭으로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해 10월(-30.09%)보다 더 컸다.

서울지역 응찰자수는 지난해 11월 817명을 최저점을 찍은 이후 1월 2421명, 2월 3593명, 3월 3073명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7월에는 4242명으로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름 비수기 동안 소폭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10월 제 2금융권으로 DTI규제가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물건별로는 실물경기에 가장 민감한 근린시설이 617명으로 60.65% 감소했고, 아파트가 1108명으로 48.22% 감소하면서 뒤를 이었다. 연립·다가구와 기타부동산도 각각 43.34%, 42.11% 감소했다. 제2 금융권으로 DTI규제 확대 시행이 규제대상인 아파트뿐만 아니라 경매시장 전반이 위축됐다.

특히 아파트 시장에서는 강남3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아파트의 경우 매매시장에서 수 천 만원씩 저렴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지난달 응찰자수는 9월 보다 65.80% 줄어든 250명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강남권도 9월(1409명)보다 40% 가량 감소하면서 858명을 기록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기간에 경매시장이 과열되다 보니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매매시장까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겨울비수기까지 앞두고 있어 당분간 시장이 달아오르기는 쉽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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