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휘발유의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3일 마감 기준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650.91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9월 2일 ℓ당 1697.21원으로 단기 고점을 찍고 나서 40여일 간 내림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19일 ℓ당 1610.16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후 보름 만에 평균가격이 ℓ당 40.75원이나 올랐다.
4일 오전 현재 오피넷에 집계된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하루 전보다 13원 급등한 1663.95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도 지난 9월4일 ℓ당 1770.14원으로 단기 고점에 올랐다가 지난달 17일 ℓ당 1664.01원까지 내렸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3일 마감 기준으로 ℓ당 1729.52원을 기록하고 있다.
강남구 등 서울 일부 지역은 ℓ당 평균가격이 1800원대를 이미 넘어섰고, 보통휘발유를 ℓ당 19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계속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 10% 가까이 상승해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1월 들어 국제유가가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여서 조만간 국내유가도 약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