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GM대우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취임과 동시에 추석 연휴를 맞아 기대와 당부가 담긴 편지를 통해 임직원 가족에게 인사한 아카몬 사장은 노동조합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GM대우에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또한 아카몬 사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생산현장 방문, 소규모 미팅에서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갖는 한편, 회사의 주요 업무 파악에 주력해왔다.
지난달 아카몬 사장은 GM으로부터의 투자를 통해 4912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GM대우를 방문한 프리츠 헨더슨(Fritz Henderson) GM CEO와 일정을 함께 한 바 있다.
더불어 직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난달 28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을 시작으로 군산, 보령, 부평 본사까지 2주에 걸쳐 전 임직원을 만나고 있는 아카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출범 이후 지난 7년 동안 회사가 이룩한 성과에 대해 격려하고, 자신의 경영철학과 포부를 밝혔다.
아카몬 사장은 "고객과 제품 중심, 신속성, 책임감, 그리고 도전정신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경영을 혁신함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앞으로 직급에 관계없이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지는 기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앞서 아카몬 사장은 취임 한달 여 동안 회사 내부의 각종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회사 관계자들을 접견하며 주요 사업 현황을 차분히 챙겨왔다.
특히,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센터, 청라주행성능시험장 등을 차례로 방문, GM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로서 GM대우가 실행 중인 신제품 프로젝트를 살피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점검했다.
아카몬 사장은 최고 임원회의의 조직과 성격을 재편,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사고와 과감한 실행력에 중심을 맞춘 회사 운영을 전개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아카몬 사장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이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카몬 사장은 최근 회사의 최고 임원회의를 혁신, 새로운 의사결정기구를 조직하면서 "실행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최고 임원회의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8일 창원공장 경영현황설명회에 앞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성공적인 양산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에서 아카몬 사장은 "GM 대우가 다시 써내려 갈 성공 스토리의 주제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같은 탁월한 신제품"이라며 "출범 이후 지난 7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직원들의 긍정적인 태도와 열정이 앞으로 회사가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인 아카몬 사장은 컨커디어대학교(Concordia University)와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1980년에 GM에 입사해 GM 생산부문을 거쳐 글로벌 구매 분야에서 부품 품질 및 개발을 맡아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 10월 1일 GM대우 사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GM 파워트레인 유럽 부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