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2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올 들어 살아나고 있는 분양열기가 마지막 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11~12월 두 달간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에서 분양 계획된 물량이 상당량 남아 있다. 수도권 동북부에서는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이 지속될 예정이며 수도권 서북부에서는 고양 삼송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특히 수도권 남부에서는 광교신도시에서 대규모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들 택지지구는 서울과 가깝다는 점 외에도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 밖에 인천 자유경제구역인 송도와 청라에서도 분양 릴레이가 이어진다.
◆별내 vs 삼송 vs 광교 = 이달에 남양주 별내에서 180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남양건설이 A8-2블록에 644가구를 공급하며 A10블록에서는 KCC건설이 679가구, 대원은 A6-1블록에 486가구를 준비 중이다.
별내지구는 앞서 쌍용건설, 현대산업개발, 신일건업 등이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하며 높은 청약률을 끌어낸 바 있다. 분양가는 3.3㎡당 1100~1200만 원 선이다.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총 2274가구를 내놓는다. 현대산업개발은 610가구를 12월 분양할 계획이다. 삼송지구는 서울과 맞닿아 있고 지하철 3호선 2개역(기존 삼송역, 신설 원흥역 예정)이 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여건과 교통이 우수하다.
또한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33만여㎡ 미디어 클러스트도 구축될 예정이다. 삼송지구의 예상분양가는 3.3㎡당 1100~1200만 원 선이다. 다만 A-8블록에 들어서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까지 거리가 2.14km로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광교지구는 경기도 수원과 용인 지역에 들어선다. 올해 개통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외에도 오는 2014년 예정된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편리해 진다. 관심을 보이는 인근 분당과 용인 거주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광교는 수도권 여타 택지지구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비싼 편이다. 3.3㎡당 1200~1400만 원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 송도vs청라 =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와 청라에서도 분양이 아직 남아 있다.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D7-1, 8블록에 ‘송도더샵 그린애비뉴’을 공급한다. 공급면적 114~174㎡ 총 1014가구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청라지구 M2블록에 ‘청라 우미린’을 590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35~185㎡이다. 대우건설도 청라 A8블록에 ‘청라 푸르지오’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751가구에 공급면적은 125~376㎡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연구원은 “이들 택지지구는 앞선 청약에서 인기가 어느 정도 검증됐기 때문에 입지조건만 좋다면 충분히 청약통장을 이용해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