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대표단체인 전국상인연합회는 5일 "최근 전국 전통시장 상인들간의 단합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공동CI(Corporate Identity)'를 개발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통시장 공동CI 개발은 상인연합회가 대형 쇼핑몰, 백화점, SSM(Super Super Market 기업형 슈퍼마켓)등으로 외면당하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공동브랜드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산함으로써 전통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전통시장 공동CI는 기와 문양에 농산물, 수산물, 공산품, 정육, 청과, 가공식품 등 6개의 시장카테고리를 6개의 꽃잎으로 상징화했다.
또 전통시장 로고체 위에 기와집을 음영 처리해 전통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포장지와 봉투 등에 적용했을 때 고급스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시장 심볼의 중심이 되는 여섯 개의 꽃잎은 각각 ▲정육(붉은색) ▲가공식품(분홍색) ▲청과(오렌지색) ▲농산물(엷은 초록색) ▲공산품(보라색) ▲수산물(파란색) 등을 상징한다고 연합회측은 전했다.
특히 여섯 조각의 꽃잎은 틀 안에 갇혀 정형화된 느낌이 아닌, 조금씩 다른 모양의 잎들로 구성함으로써 대형화되고 규격화된 마트와는 차별화된 전통시장의 느낌을 담았다.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지금까지 전통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에 주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는 좀 더 친숙하고 정겨운 모습으로 시민들이 찾아 올 수 있고 '우리 시장'이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전국 전통시장 공동브랜드 '전통시장' 개발과 함께 더욱 변화하는 우리 전통시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상인연합회는 이번에 개발한 전통시장 공동CI를 전통시장 내의 간판, 현수막 포장지, 쇼핑백, 명함, 라벨 등에도 적용함으로써 전통시장 활성화에 구심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며 특허청에 상표디자인으로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