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SPAC 설립 본격 나섰다

입력 2009-11-05 09:45 수정 2009-11-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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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코리아인수목적주식회사'(가칭) 설립 준비완료

대우증권은 4일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설립 준비를 마무리하고 예비투자자 모집 및 홍보에 본격 나섰다.

대우증권이 준비 중인 SPAC은 풍력, 태양광, 2차 전지, LED 등 국내 차세대 녹색 성장기업의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그린코리아인수목적주식회사’(가칭)로, 설립 주주 및 경영진 구성도 마무리하는 등 현재 설립 준비를 모두 끝내고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의 발효를 기다리고 있다.

대우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 남기천 본부장은 “설립 주주는 최근 투자의사를 밝힌 6~7곳의 국내 기관투자가들로 구성을 마무리했다”며 “시행령 발효가 예상되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SPAC을 설립한 다음 국내 우량 중소형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하는데 적합한 자기자본금인 약 500억~1000억원 규모로 IPO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기관투자가와 일반 개인투자자 모두 SPAC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5일부터 7일까지 한국거래소(KRX)에서 주최하는 상장사 IR엑스포에 SPAC을 참여 시켜 현재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관련 제도 시행의 의미와 효과에 대해서도 적극 알리고 있다.

SPAC은 주식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비상장사를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로, M&A 대상기업에게 효과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의 통로로 활용될 수 있고, 설립 및 공모과정을 통해 기관투자가는 물론 기업의 인수합병에 투자하기 어려운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소액의 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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