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올겨울 에너지 빈곤층에 5억 원 규모의 난방유를 지원한다.
오강현 대한석유협회 회장과 김기춘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은 5일 한국에너지재단에서 '에너지 빈곤층 긴급연료 지원사업'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유업계의 조성금액 5억원을 한국에너지재단에 기탁했다.
에너지 빈곤층 긴급연료 지원사업은 저소득층에 대한 동절기 난방연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조성한 저탄소 녹색에너지기금을 재원으로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운영된다.
에너지재단은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중 난방연료가 고갈된 소년소녀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연료를 현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강현 회장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겨울철 난방연료가 떨어져 어려움에 부닥친 에너지 소외계층에 에너지 공급 주체로서 미약하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유업계는 지난 6월 150억 원 규모의 저탄소 녹색에너지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어 9월에 기금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취약계층 에너지 긴급지원, 자전거 보급사업 지원, 노벨사이언스 체험전 지원 등 사업 세부계획을 일부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