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은 5일 미국 현지 계열사인 CAR(Crown Asphalt Ridge LLC)사가 美 중서부 석유제품 물류·유통 기업인 카드웰(Cardwell Distributing, Inc)사와 4일(미국현지시각)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카드웰사는 쉘, 쉐브론 등 대형 정유사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미 중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석유제품 물류 회사로 유타주 내 5개 지역, 와이오밍주 내 3개 지역에 물류보관소(station)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한국기술산업은 오일샌드 원유 대규모 상업생산시 저장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하루 1000배럴 이상의 오일샌드 원유 생산을 위한 시설 대형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제휴로 카드웰사의 거점인 유타주를 비롯해 와이오밍주 등 인근 미 중서부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해져 시장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설비공장 내에 저장 탱크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 카드웰사의 저장소를 이용한 대규모 원유 저장이 가능해져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고 밝혔다. 미 현지에서 1만배럴 규모의 저장탱크 1기를 구축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최소 100만달러(토지 및 기반공사비 제외)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판매 의향서 체결에 이어 이번에 유통, 물류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당사는 미국 내 석유제품 마케팅에 필요한 제반 인프라를 모두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당사의 이미지 및 제품 신뢰성 제고는 물론, 오일샌드 유전 개발사업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물류공간 확보로, 동사의 탄력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점 또한 이번 업무 제휴에 따른 긍정적 효과"라며 "성수기, 비수기별 출하 물량을 조절할 수 있게 돼 이윤 극대화를 위한 시즌별 유동적 판매 전략 구사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