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사장은 5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에스톤 하우스에서 가진 'BMW 뉴 760Li' 신차출시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은 BMW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BMW 액티브하이브리드 X6와 액티브하이브리드 7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며 BMW그룹 최초의 전기차 MINI E도 선보이는 등 한국 시장에 친환경차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세계를 뒤흔든 경제 불황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조되면서, 친환경과 연비가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등장했지만, BMW는 '이피션트다이나믹스(EfficientDynamics)'를 통해 이미 수년간 이런 시기를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BMW는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팔린 모든 자동차 메이커 중 가장 적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했다"며 "이는 친환경을 내세우는 다른 자동차메이커들이 기술 개발보다는 마케팅에 열을 올릴 때, 묵묵히 연구 개발에 힘쓴 결과"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내년에는 그 결과물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포부다.
한편 이날 BMW코리아가 밝힌 내년 제품 전략은 크게 '새로운 세그먼트 창출', '지속적인 신차 출시', '이피션트다이나믹스 기술 본격 도입' 등이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중 BMW 최초의 소형 SAV인 X1와 럭셔리함과 실용성을 겸비한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김 사장은 "갈수록 세분화되어 가는 고객들의 요구와 개성을 철저히 분석해서 탄생시킨 이 두 가지 모델은 젊고 세련된 국내 고객들에게도 잘 맞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김 사장은 "신형 5시리즈를 비롯해 몇 가지 모델들의 부분 변경도 계획돼 있으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신차 소개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기다 기존120d 쿠페모델에 이피션트다이나믹스 기술이 집약된 120d 이피션트다이나믹스 패키지도 내년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BMW가 현재 개발 중인 미래형 자동차를 모두 한곳에서 볼 수 있는 BMW그룹 퓨처 모빌리티 투어(BMW Group Future Mobility Tour)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BMW 그룹의 최초의 전기차인 MINI E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올 10월까지 총 8164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9.5% 증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