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확대...흔들리는 투심 어찌할까?

입력 2009-11-05 15:23 수정 2009-11-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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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R매물에 1550선으로 후퇴, 코스닥도 480선 다시 붕괴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또 다시 급락세를 보이며 전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여전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의 물량과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상승을 가로막았다.

5일 새벽 미국 증시가 FOMC의 금리동결 소식으로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강세를 기대했으나 수급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1550선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별다른 악재 없이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히면서 전날 보다 27.69포인트(-1.75%) 급락한 1552.24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지수 또한 개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4.39포인트(-0.91%) 하락한 479.47로 마감됐다.

프로그램 매물이 4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기관 2000억원, 투신 3000억원에 달하는 매도 물량이 또 한번 지수를 짓누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일 시장의 기대대로 FOMC의 결과가 나왔지만 분위기를 돌려 놓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아직 FOMC 반응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그 만큼 증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여기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도 아직까지 심리적인 불안감이 우세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전일 반등이 기술적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향후 박스권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국내 증시환경을 보더라도 거래량이 근본적으로 증가하지 않아 아직 관망심리가 우세하다고 볼수 있다"며 "주요한 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있는 상태에서 거래량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강세장 전환은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기선행지수의 고점이 임박하는 등 경기모멘텀은 증시가 극복해야 할 난관이다"며 "단기간의 급락과 제한적인 주식형수익증권의 증가 등을 바탕으로 반등세가 나올 수 있지만 추세적 연속성을 갖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제는 정책효과가 점차 약화되고 민간의 역량이 자생적으로 살아나면서 펀더멘털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인가를 저울질 하는 시기이다"며 "민간의 힘이 약화되면서 경기가 다시 침체상태로 들어가는 경우가 더블딥이고, 또 주가의 추세하락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과도기 국면에서 증시는 조정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지만 궁극적으로는 더블딥 시나리오를 피하면서 회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유동성 유지로 인해 달러약세가 추세적으로 진행되면서 외국인 투

자자의 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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