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로 전세계 항공사중 가장 빨리 위기에서 빠져 나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올 3분기에는 다른 항공.해운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1000억원 이상의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회장은 "환율, 유가 안정으로 올해와 내년 대한항공은 많은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종플루의 영향력이 여행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아직 확실치 않기 때문에 여전히 리스크 관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A380기종 및 기내좌석 업그레이드 등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경기침체기가 지나면 또 다시 회복세가 온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경기가 어려운데 과감한 투자는 바보짓이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경영은 장기저인 차원에서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이고 다운이 있으면 업의 시기가 온다"며 "특히 비행기에 대한 투자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땜ㄴ에 회복세에 접어든 이후 투자하면 타이밍이 늦다"고 설명했다.
스카이팀 내에서의 대한항공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대한항공이 글로벌 수준의 항공사로 업그레이드 된 가장 큰 배경은 스카이팀 가입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대 따른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맴버 중 아시아 지역의 주도 항공사로서 새로운 맴버 영입, 공동마케팅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끝으로 "한국의 기업들은 안정적인 경영진이 안정적으로 경영전략을 세우는 것이 다른 나라 기업들과 다른 장점"이라며 "대한항공을 40년 경영하면서 느낀 경험은 위기에서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동력은 '양적'인 것이 아닌 '질적성장'이며 이 것이 대한항공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