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수돗물만 직접 마시는 '아리수 아파트'가 등장했다.
서울시는 영등포 경남아너스빌, 마포 쌍용황금아파트, 상계 불암대림아파트, 중계 현대6차아파트 등 4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녹색소비자연대 및 생활환경지킴이 등 2개 시민단체와 함께 수돗물 직접 마시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아리수 아파트'는 아파트 주민 전체가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샘물을 음용하지 않고,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아파트다. 건전한 소비생활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환경훼손을 줄이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환경 프로젝트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번 사업 대상아파트는 올 연말까지 수질검사, 수질자동측정기 설치, 수돗물 음용에 관한 인식개선 및 아리수 바로알기 등을 통해 주민들이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등 요건이 충족되면, 정식으로 '아리수 아파트' 인증서를 교부하고, 인증서를 동판으로 제작해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4개 아파트 주민대표, 2개 환경시민단체와 수돗물만 직접 음용하는 '아리수 아파트' 만들기 사업에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하는 공동 협약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