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렌터카 인수후보로 KT등 8곳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렌터카 매각 주간사는 지난달 13일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총 8곳을 인수후보 업체(쇼트 리스트)로 선정하고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쇼트 리스트에는 KT와 롯데, SK 등 기업들과 국내외 펀드 등 8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KT는 자회사인 KTㄹㄴ탈을 통해 금호렌터카 인수를 추진 중이다. KT렌칼은 정보통신기기 및 계측장비 렌탈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업체로 9000여대의 렌터카 사업도 벌이고 있다.
한편, 대한통운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소문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렌터카사업 부문 분할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렌터카사업 부문은 오는 31일 '금호렌터카 주식회사'로 분사하게 되며, 신설법인은 대한통운이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대한통운은 작년 12월 금호렌터카를 3073억 원에 인수한 뒤 기존의 렌터카 사업을 담당했던 택배렌터카본부에서 렌터카 사업을 떼어내 렌터카 부문을 운영해 왔다. 금호통운렌터카의 자산규모는 약 9600억 원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금호렌터카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