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터넷뱅킹 10주년 조용히 넘어간 이유?

입력 2009-11-05 18:46 수정 2009-11-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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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인터넷뱅킹 설립 10주년을 맞았지만 조용한 이벤트로 마무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 파생상품 투자손실과 금융감독의 사외이사 개정법 등 정부와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자체 파티를 할 정도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인터넷뱅킹을 설립한지 10주년이 맞았다.

가입자 840만명, 온라인 예대(예금ㆍ대출)규모가 6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효자 품목이지만,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벤트는 말 그대로 초라할 따름이다.

1일부터 6일까지 일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5만원권 상품권을 지급하는 ‘깜짝이벤트’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은행 내부 직원들조차 지난 1일이 10주년이었는지 모를 정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이 10주년이 됐는지 전혀 몰랐다”며 “정말 오래된 것 같은데 10주년밖에 안돼 깜짝 놀랐다”고 황당한 말을 전했다.

이처럼 우리은행이 내부 행사를 극도로 자제하는 이유는 정부와 여론의 눈치 때문이라는 것이 은행계 시각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은행 파생상품 투자손실로 사퇴를 했고 최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겸임하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면서 정부와 여론의 눈치를 살피는 것 같다”며 “이 때문에 당분간 큰 행사가 아니면, 내부 행사는 자제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그동안 인터넷뱅킹과 관련해 어떠한 행사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10주년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일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깜짝 이벤트를 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에 대해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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