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한국형 기동헬기(KUH) 개발을 위해 기술협력 관계를 맺어온 미크로테크니카사와 항공기 및 헬기 부품 공급 관련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크로테크니카는 헬기를 포함한 항공용 유압시스템 부품을 생산하는 이탈리아 업체로 약 2년여에 걸쳐 지식경제부 및 방위사업청 공동 주관으로 추진 중인 KUH 개발 사업에 참여해왔다.
한화는 이번 계약으로 10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및 헬기 부품 3종을 미크로테크니카에 납품하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한국형 기동헬기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화와 헬기 부품사업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공조하고 있는 지경부와 및 방위사업청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로 성사됐다"면서 "한국형 기동헬기 개발사업의 성과를 활용한 한국항공산업의 본격적인 해외진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에서는 한국형 기동헬기 사업 이후 2010년 구체화 될 후속헬기 개발사업을 준비 중이며, 방위사업청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화를 비롯한 항공관련 국내 업체들의 해외 협력 및 진출을 도와 국내 항공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한화는 앞으로도 지식경제부 및 방위사업청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해외기술협력 확대 및 수출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미크로테크니카와 동아시아 지역의 창정비사업(MRO)에 공동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