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주식보다 채권ㆍ예금이 뜬다"

입력 2009-11-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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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분기 출구전략논의...주식에 불리하게 작용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내년도 투자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도에는 주식보다는 채권과 은행예금이 더욱 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0년 하반기로 갈수록 더블딥과 출구전략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주식보다는 채권과 예금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주식보다는 채권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과 더블딥, 출구전략, 그리고 달러화 약세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오성진 WM컨설팅센터장은 "주식과 펀드 등 주식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내년도 1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주식자산은 1분기까지 늘린 후 2분기부터 축소하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즉, 2분기부터 주식자산에 대한 메리트가 희석될 것이며 출구전략과 경기회복 논란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자산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도 가장 큰 이슈는 어느 시점에서 출구전략을 펼치느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과도하게 풀린 시중의 유동성을 적절한 시점에 거두어 들여야 자산가격의 버블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산가격 상승이 경제에 끼칠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구전략에 대해 오 센터장은 "선진국 경기가 완만하게 상승할 경우에는 완만한 인플레이션과 안정적인 출구전략으로 글로벌 경기는 순항할 수 있지만 경기가 ‘V자형’ 회복세를 보일 경우 유동성 효과로 인한 실물자산의 가격 상승, 글로벌 원자재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하이퍼 인플레에션에 대한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출구전략 시점의 적정성을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며 "출구전략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의는 2010년 2분기부터는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식자산 투자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과 금리가 2분기부터 기업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는 국내 주식과 원자재, 해외주식 순으로, 하반기에는 채권과 예금, 원자재 순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 센터장은 "이자 자산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현재는 매력이 현저히 낮아 보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부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금리 상승으로 2010년 하반기부터는 매력이 생길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채권투자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 금리는 정부 정책금리 인상을 100bp 정도 선반영하고 있어 실질적인 정책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경우 장기물 보다는 단기물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며, 장기물의 경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질적인 금리인상시점에는 채권의 절대금리가 높아져 하반기에는 채권투자 비중 확대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즉, 2010년 하반기에는 더블딥과 출구전략에 따른 높은 변동성이 예상돼 위험 회피 전략의 일환으로 채권과 예금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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