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공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은 9463억원으로 9월보다 4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3월 공사 출범 이후 월단위 최고 금액이다.
이처럼 보금자리론 판매가 늘어난 것은 10월이 계절적으로 주택거래가 몰리는 이사철 성수기인 데다 최근 시중금리의 오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 반해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5.70~6.35%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월중 상품별 판매비중은 인터넷전용상품 'e-모기지론'이 38.3%, 일반 '보금자리론'이 37.6%로 비중이 컸고, 이어 혼합금리상품인 '금리설계 보금자리론' 22.1%, 저소득층을 위한 '금리우대보금자리론' 2.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순수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과 'e-모기지론' 판매비중은 전월보다 각각 2.7%포인트와 1.0%포인트 증가한 반면, 초기 거치기간 1년에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은 3.4%포인트 줄어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지난 6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