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보온병 일본산으로 둔갑

입력 2009-11-0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정위, '피코크보온병' 제조·수입업체 시정명령

중국산 보온병을 일본산으로 허위표기한 일본 제조업체 '피코크보온병공업'과 국내 수입업체 '삼우'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창조한국당 유원일 국회의원의 제보에 따라 피코크보온병·보온죽통·보온도시락 등을 조사한 결과 원산지가 중국임에도 일본으로 허위 표시돼 해당 제조업체 및 수입업체에 시정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피코크보온병공업과 삼우는 지난 2004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피코크보온병 등의 본체 및 포장박스에 원산지를 일본으로 표시·판매해왔으나, 공정위 조사결과 중국산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는 중국산 스테인레스 용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일본에서 제조·조립하므로 일본산이라고 주장했지만 보온병의 핵심 기능은 중국산 스테인레스 용기에 있는 데다 스테인레스 용기의 제조원가가 보온병의 총 제조원가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므로 공정위는 보온병을 중국산으로 표기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산 스테인레스 용기와 이를 사용해 제조·가공한 완제품인 보온병의 '세번'이 같은 점도 공정위 판단에 힘을 실어준다. 세번이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관세율표상의 품목 분류번호를 말한다.

무엇보다 대외무역법을 담당하는 관세청 및 지식경제부도 해당 보온병 등의 원산지에 대해 중국산으로 판정했다.

이번 조치는 외국사업자의 부당한 표시행위에 대하여 표시·광고법을 적용해 조치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외국사업자에 대한 국내법을 준수의지를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상품 생산시 여러 나라에서 생산된 부품들을 수입한 후 이를 조립해 해외에 수출하는 글로벌 생산구조 하에서 사업자들로 하여금 해당 수출국의 원산지 표시기준을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사직서 제출…향후 거취는?
  • 10만원이던 부산호텔 숙박료, BTS 공연직전 최대 75만원으로 올랐다
  • 트럼프 관세 90%, 결국 미국 기업ㆍ소비자가 떠안았다
  • 법원, '부산 돌려차기' 부실수사 인정…"국가 1500만원 배상하라"
  • 포켓몬, 아직도 '피카츄'만 아세요? [솔드아웃]
  • 李대통령, 스노보드金 최가온·쇼트트랙銅 임종언에 “진심 축하”
  • 금융위 “다주택자 대출 연장 실태 파악”⋯전금융권 점검회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086,000
    • +2.55%
    • 이더리움
    • 2,992,000
    • +4.54%
    • 비트코인 캐시
    • 793,000
    • +7.09%
    • 리플
    • 2,071
    • +2.32%
    • 솔라나
    • 122,300
    • +3.91%
    • 에이다
    • 397
    • +2.58%
    • 트론
    • 410
    • +0.74%
    • 스텔라루멘
    • 238
    • +0.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190
    • +19.33%
    • 체인링크
    • 12,830
    • +4.22%
    • 샌드박스
    • 129
    • +5.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