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당국, 골든브릿지의 휴마틴증권(HMS)社 인수승인

입력 2009-11-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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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USA(사장 임유)는 미국 증권당국으로부터 미국계증권사인 휴마틴증권(Hugh Martine Securities, INC) 인수와 GBIS(GB Investment Securities, Inc.)로 사명변경을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골든브릿지금융그룹은 미국에서 운용사와 증권사를 동시 보유한 최초의 한국 금융회사로 베트남에 이어 미국까지 증권 연계망을 넓혀 골든브릿지의 글로벌 전략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GBIS의 신임 이영진 사장은 트라이젬(Trigem)증권을 설립하고 이텍증권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20년 교포 증권업계 산증인으로서 열달전 골든브릿지에 합류해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증권사 인수도 석 달 전 미 자산운용사(GBPDAM) 인수 때처럼 베트남과 미국을 오가며 물밑작업을 계속해온 이상준 회장이 LA 체류 중 이루어져 골든브릿지의 추가 인수 대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영진 사장은 "GBIS 합류를 계기로 그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기업금융과 대체투자를 기반 삼아 교민을 위한 맞춤형 투자상품을 기획 중"이라면서 "골든브릿지가 추구해온 사회책임투자(SRI)의 일환으로 LA교포사회의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재미교포기업 뉴프라이드와 미국 기업 최초의 한국증시 상장주관사 계약을 성사시킨 한국 골든브릿지투자증권으로서는 골든브릿지USA의 미국 GBIS증권 인수로 미국 내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년전 외환위기 때 미국 금융자본의 융단폭격 속에서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을 배워 한국에서 강자의 반열에 올라선 골든브릿지가 이번엔 반대로 금융위기에 처한 미국에 상륙해 배운 대로 돌려주고 있는 아이러니칼한 상황을 보면서 새삼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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