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외부변동성에 좌우되는 한주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매크로 지표 발표와 국내 금융통와위원회의 기준 금리 결정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들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52%(8.23p) 하락한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증시는 전적으로 외부 환경에 좌우된 한주간으로 주초부터 미국 CIT그룹의 파산 쇼크에 급락하고, 주 후반에도 미국 경기지표 호전에 반등하는 등 외부 환경에 휘둘린 모습을 보였다.
또한 외부 환경조차 호전됐다가도 다시 악화되는 등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역시 전주와 같이 외부변동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중반인 11일에는 중국의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및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등의 굵직한 경기지표 발표가 있고 12일에는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한주간에도 지난주와 같이 시장 상황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고 지지부진하며 외부변동성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한주간 살펴볼 주요 이슈로는 해외로는 중국쪽에서 발표될 몇몇 매크로 지표들과 함께, 국내로는 목요일에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지난 2개월간 금통위 금리 결정을 앞둔 시점에서 변동성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금리 결정을 앞두고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수 밴드폭으로는 지난주와 같이 1500~1550선 혹은 120일 이평선의 지지여부가 될 것"이라며 "주 후반 들어 주요 이슈들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 거래량이 좀 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여전히 향후 경기 및 기업실적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들을 갖고 있어 수출주 보다는 내수쪽에 관련된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부담이 수출주 매수에 대한 타이밍을 저울질하게 만들고 있다는 판단이다.